우산이끼
속속이풀
형태분류
줄기: 한해살이(때로는 해넘이살이)로 굵은 뿌리가 있다.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매끈한 느낌이며, 직립하면서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비교: 개갓냉이는 줄기가 마디에서 약간 더 뚜렷하게 꺾이면서 직립한다.)
잎: 잎자루가 있는 로제트 잎(根生葉)은 모여 나고, 깃모양(羽狀)으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에서 난 잎(莖生葉)은 어긋나고(互生), 폭이 좁고 긴 타원형 창끝모양(披針形)으로 톱니(鋸齒)는 있으나 갈라지지는 않는다.
잎바닥(葉底) 부분은 줄기를 살짝 감싼다.(비교: 개갓냉이의 줄기에서 난 잎은 폭이 넓은 타원형이다.)
꽃: 4~6월에 황색으로 피며, 송이모양꽃차례(總狀花序)다.
꽃받침과 꽃잎의 길이는 1.5~2.6mm 정도다.
암술대(花柱)가 가늘고 길다.
열매: 뿔열매(角果)은 짧은 곤봉형으로 꽃자루(花梗)보다 조금 더 길거나 같고, 약간 굽으며, 7mm 이하다.(비교: 개갓냉이는 1~2cm 정도다.)
염색체수: 2n=321)
생태분류
서식처: 농촌 들녘, 휴경논, 습지 언저리, 하천변, 도랑가, 연못가, 초지 등, 양지, 약습(弱濕)~적습(適濕)
수평분포: 전국 분포
수직분포: 구릉지대 이하
식생지리: 아열대~온대, 중국, 일본, 몽골, 서남아시아, 서아시아, 유럽, 북미 (호주, 남미, 세계 각지로 귀화)
식생형: 농지식생(휴경지 1년생잡초군락), 터주식생(농촌형)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속속이풀은 북반구 온대에서 아열대에 이르는 전역에 분포하며,2) 인간의 농경문화와 함께 하는 종이다.
물이 마르지 않는 경작지를 대표하는 한해살이 잡초군락으로 속속이풀-주름잎아군단3)이라는 식물사회가 있으며, 이 식물사회를 특징짓는 표징종이다.
속속이풀은 하천변과 같이 늘 습한 곳에서 높은 빈도로 관찰되며, 초여름에 진흙 바닥이 들어나면서 겨울에는 질퍽질퍽해 침수가 되는 서식처를 가장 좋아한다.
논바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닭이다.
습한 환경 속에서 지면 가까이의 온도와 빛 환경조건 덕택에 종자은행으로부터 종자 발아가 촉진된다.
4) 속속이풀보다 훨씬 건조한 환경조건까지 사는 것이 개갓냉이다.
두 종은 서식처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속속이풀은 개갓냉이에 비하여 잎이 길고, 깊게 갈라지면서, 줄기도 굴곡 없이 곧게 서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한글명 속속이풀5)의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속속이’는 식물체를 뽑아 올리자면 쏙쏙 뽑히기 때문이거나, ‘속’이라는 안(內)을 의미하는 우리말의 의미와 관련 있을 수도 있다.
고래(古來)로부터 전해 오는 우리말 식물이름에 무슨 무슨 ‘-이’ 자가 붙은 종은 전통적으로 이용되는 유용식물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주로 나물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약이나 차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개갓냉이와 비슷하게 생긴 속속이풀도 개갓냉이처럼 생활 속의 들풀로 이용 되었을 개연성이 크다.
한자명 風花菜(풍화채)는 나물(風, 채)로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일본명 수까시타고보우(透田牛蒡, 투전우방)는 잎이 깊게 찢어진 모양과 마치 우엉(牛蒡)의 뿌리처럼 잘 발달한 뿌리 형태에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우엉은 땅속에 수직으로 굵고 긴 뿌리를 내리는데, 뽑아 올리면 잔뿌리는 떨어져 나가면서 뽑힌다.
종소명 팔루스트리(palustris)는 습지에 사는 속속이풀의 특성을 드러내는 라틴어다.
한자명 沼生蔊菜(소생한채)는 그런 서식처(늪 沼(소), marsh)에 대응시킨 이름이다.
속속이풀의 종소명을 이슬란디카(islandica)로 기재하는 경우도 있지만,6) 이 종은 유럽과 러시아 서부에 분포하는 종(2n=16)으로 잎과 꽃 그리고 열매의 크기가 다르다.
7) 한자명 蔊菜(한채)란 산에서 나는 갓 나물이란 뜻으로, 개갓냉이의 중국 이름(한카이)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속속이풀 [Northern marsh yellowcress, スカシタゴボウ]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자연과생태)
새팥
누운주름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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