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락산가려고 널미재에 주차를 했다.
진입로를 찾으려다 실패하고 건너편 보리산으로 가려는 이웃을 만나 여쭈니 조금 내려가면 방일해장국위에서 올라간다고..
고개의 높이가 저리 높은게 아니고 장락산 정상이 그렇다는 거겠지?
알고보니 이곳뒷쪽으로가서 왼쪽으로 가는 길이 있나본데 옆지기가 도통 못찾겠다고해서
다시설악방향 아래로 조금내려가서 ...
방일해장국옆쪽에 이정표
들머리
초입 급경사로 올라야..
이게 등산로인지??아리송
등산 내내 이게 바로가고 있는거 맞어?를 수도 없이
전나무길..
널미재랑 방일해장국집에서 올라오면 만나는길...
우린 우측 방일해장국집 위에서 오름.
처음부터 계속 오름길..
급경사구간많아 밧줄잡고 오르는데 힘듬
거기에 돌도 많아 암벽타기수준???
낙옆도 쌓여있어 잘못디디다 20-30센치빠지기도하고
발목도 까지고
나무줄기에 밀려 미끄러지기는 수도 없고..
산행지로는 좀 아닌듯.
난 암벽?타는걸 즐기는 편이라 좀 덜하지만 좀.....좀....
돌도 구르고 낙엽도 잔가지도 미끄러워 조심조심.
게속오르막이라 지치고..
점심도 안먹고 군옥수수2개.마카롱2개. 곶감4개 요그르트로 간단히..둘이서 나눠 먹었는데 나는
물만많이 먹어 배는 덜고픈데 신랑은 허기진다고...
그러게 좀 일찍 서둘러 산에가던 나들이가던 해야하는데 아무계획없이 꾸물대다 늦게 출발하니 ..
마음이 불안해서 <비올까봐.><산행시간이 오후라 늦어지면 어두워지면?>부지런히 산행하다보니 몸에 무리도 가고 득이 안될텐데..
하여튼 무계획이 계획이니...
위로 올라갈수록 바위들은 더 많아짐
이부분은 나무 부러진게 많아서 길이 어디인지 헷갈려서...
올라갈때 간간히 낙엽을 쓸어놓은걸보고 와야할정도...
이곳에 정상인것같은데 정상석은 없다.627.2미터
정상석은 더 낮은 부분에 <617봉>조망있는곳에 만들었다고
길인지 숲인지..
낙엽이쌓여있어 오르는내내 쓸며가야했다. 하산할때 미끄러질까봐 미리미리...
저긴가 싶으면 또 봉오리가 나오고 했던 기억이..
유일하게 보이는 단풍?
암벽부분을 지날때는 정말 조심조심.
낙옆이 쌓여 깊이가 쑥쑥 빠지니 다리가 까지고 멍들고..
샤인데일 골프 리조트
정상....
입구에서 3.5키로
정상조망
건너편 울업산/지지난달 산행지,.
가평대교/우측
통일교 천정국박물관
북한강 조망.
경기도 가평 장락산
용문산 북쪽의 992m 봉에서 북으로 분기하여 늪산(봉미산)을 빚고 홍천강으로 빠져들기 직전에 남북으로
길게 솟구친 산맥 위로 장락산을 만들었다.
북한강과 홍천강에 뿌리를 내린 장락산은 지난 1975년 9월 위곡리까지 길이 뚫리면서 널미재를 기점으로 한
산행이 시작되었다. 널미재를 기점으로 한 산행은 위곡리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정상까지의 거리가 훨씬
짧아서 산행일정이 촉박하거나 힘든 겨울철에 많이 애용되고 있다.
장락산 중턱에는 바위로 된 동굴이 하나 있었다. 굴속에 있는 바위의 형상이 마치 각시 같다고 해서
각씨바위라 하며, 더불어 굴의 이름도 각씨굴이라 불렀다. 이 각씨굴에는 임오군란 때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때는 임오군란. 홍천강에서 흘러내리는 강물과 합류지점으로 모래가 많아서 ‘미사리’라 불리는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 처녀는 출중한 미모에
예의범절이 바르고 얌전하여 건너 마을에서도 끊임없이 중신이 들어오곤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처녀는
공손히 거절을 했다.
“어머님을 혼자 두고 가는 건 자식의 도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머니 살아계신 동안 만큼은 어머니를 곁에
모시고 싶습니다."
덕분에 효녀라는 칭송이 자자했지만 속내에는 또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마음 깊은 곳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3년 전 아버님을 여의고 감히 어머니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 없어 운담에 가서 시름을 달랠 때
운명적으로 만났던 한 총각이 있었다.
홍천과 접경을 이루는 미사리에는 홍천에서 흐르는 강으로부터 안개가 올라와 장관을 이루는 구름 연못,
즉 운담이란 곳이 있다. 경치가 아름다워 이곳에 오르면 슬픔이 저절로 사그라든다는 곳인데, 주민들은 언짢은
일이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 장락산 운담에 올라와 구름속에 시름을 풀어 놓곤 한다.
처녀도 힘들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 어느날 돌아가신 아버님을 떠올리며 흐느끼고 있는데, 구름 저편으로
희미하게 젊은 낭군의 모습이 보였다. 부끄러움에 눈물을 거두고 황급히 내려가려 하자 낭군이 다가와 조용히
처녀의 작은 손을 잡고 말했다.
“낭자의 슬픔을 내가 대신하고 싶소."
그때 처녀의 나이는 겨우 열일곱, 외간남자와 눈빛만 마주쳐도 부끄러울 때였다. 마냥 설레고 떨리고 가슴은
홍두깨질을 해댔다. 남의 눈을 의식할 겨를도 없이 사랑이 싹터 둘은 포옹을 하기에 이르렀다. 짙은 구름에
가려진 그들을 본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구름속에서 한 사랑의 언약은 3년이 흐른 후에도 굳게 지켜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처녀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총각네 집에서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몰래 하는 사랑은 점점 더 무르익어 갔지만 상황은 이들의 사랑을 받쳐주지 않았다.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건장한 남자는 죄다 전쟁터로 출정을 나가게 되었다. 전쟁통이라 마을의 처녀들도 한두 명씩
끌려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마저 전쟁 중에 돌아가시고 말았다. 피붙이 하나없이 홀로 남게 된 처녀는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나날이 야위어갔다. 기댈 곳 없는 그녀에게 남은 희망이란 오로지 총각을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처녀는 마음을 다잡고 용기를 냈다. 여력을 다해 산으로 피신하기 시작했다. 그와 만났던 운담을 지나
작은 동굴로 몸을 피하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었다. 동굴 속은 박쥐만 퍼득거릴 뿐 사방이
암흑투성이였다. 처녀는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으며 간신히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갔다.
그리고 자연수를 받아서 찌꺼기를 가라앉히고 맑은 웃물을 떠다가 기도를 올렸다.
“부디, 살아서 돌아 올 수 있기를…."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간절히 빌었다. 밤인지 낮인지도 모르고 일어날줄 모른 채 같은 자세로
매일 기도만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성을 뒤로 하고 총각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전쟁이 끝난 후 마을은 평화를 찾고 마을 사람들은 먹거리를 찾아 산으로 들로 나갔다. 그리고 나무를
하러 갔던 마을 사람들이 장락산 동굴 안에서 처녀를 발견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앉은 채로 숨을 거둔 것
을 묘하게 여겼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처녀의 치맛자락 앞에 짜다가 만 총각의 웃도리가 놓여 있었다.
처녀는 죽음 앞에서 총각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주민들은 처녀를 장락산
야트막한 산자락에 묻어주고 애틋한 처녀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이 동굴을 각씨굴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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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왕터산방향으로 조금더 가서..
천정궁박물관조망까지 갔다 리턴
천정궁박물관
좌측 울업산-가평대교
설악 연식당에서 생선구이 먹고 가평대교 건너 집으로..
가평대교
샤인데일 골프.콘도
장락산 정상.
향토자원 소개
통일교의 하얀궁전'역사박물관'으로 유명(2006년 6월 13일 개관)하다.
위곡리 널미재에서 시작해 송산리를 지나 미사리까지 뻗어 내려가다가 왕터산에서 멈춰 선 모습이
병풍을 둘러 친 것처럼 마을을 아늑히 감싸고 있다. 특히 환한 보름달이 이 장락산 봉우리에서
솟아 오르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몇 년전에는 문선명교주를 태운 헬기가 추락하여 뉴스에 오르내리기도 했던 산이다.
산행들머리인 널미재에서 출발하면 절개지라서 그런지 급경사지만 곧 편안한 숲속 길이 이어진다.
산은 크지 않지만 등산로는 편안하면서 호젓하여 산길을 걷는 느낌이 좋다.
장락산의 정상 바로 아래 산중턱에는 석조건물로 된 통일교의 역사박물관과 시설들이 들어서 있
고,장락산 자락은 물론 설악면의 일대에 청심대학 등 통일교 재단의 학교와 병원 등 시설이 들어
서 있어 아예 통일교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장락산의 뒤편 왼쪽으로 용문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유명산의 모습이 보인다.
왕복 7키로에 왕터산방향으로 조금 더갔다왔으니 7.5키로는??
4시간20분/마음급하게...그러니까 쉼을 많이 못하고 부지런히..
이런산행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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