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7층석탑
1919년대 출처:『조선고적도보』
상세정보
춘천 7층석탑
소양로2가 162-2번지에 위치하고, 보물 제77호(1963.01.21. 지정)이다. 읍지 등에서 유정립이 인조반정으로 쫒겨나자 이 탑 주변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다가 「冲圓」이란 글자가 새겨진 그릇을 발견하여 충원사지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수년전에 탑의 동쪽 50m 지점에서 기와가마를 발굴하였는데 「천원지사(天元之寺)」라는 신라시대의 명문기와가 출토되어 이 절의 이름이 천원사(天元寺)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탑은 주변이 시가지가 되면서 한국전쟁 이후 석탑의 상대갑석 아래까지 약 1.5m가 매몰되었던 것을 1999년 발굴을 시작하고 2000년 5월에 해체하여 약 10m 서북방향으로 이전 복원한 석탑이다. 아래의 옥개석과 윗층의 탑신석이 같은 돌로 만들어졌는데 5층 이상은 모두 별도의 석재로 조성되었다. 또한 5층 옥개석 윗면에 방형의 구멍〔孔〕이 있는데 이 탑의 1층 탑신에서도 방형의 구멍이 확인되었다. 1층 탑신석의 구멍은 사리공으로 생각되고 5층의 구멍은 상륜부를 고정시키기 위한 찰주공으로 생각된다. 즉, 이 탑은 원래 5층이었으나 상대갑석이 균열되어 붕괴되자 이를 교체하면서 탑을 다시 세울 때 7층탑으로 증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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