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와 맛집

낙선당/경주양동마을

무던 2020. 11. 8. 08:04

낙선당(樂善堂) 중요민속자료 제73호

서백당의 북측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손중돈 선생의 아우되는 손숙돈(孫叔燉)공이 분가한 집으로 지금은 낙선당 손종로(孫宗老)공의 파주손댁이며,

당시 양반 부잣집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대문채는 3칸이며 가운데가 문간이고 남쪽 1칸은 행랑방이며 북쪽은 외양간이다.

대문채와 사랑채 사이는 넓은 마당이며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대청이 곧바로 건너다 보인다.

마당의 북변(北邊)에 4칸의 광채가 대문채에 접해서 一자로 세워 졌고 광채와 대문채 사이에는 일각문을 두어 연결짓고 있다.

이 광채는 3칸이 광이고 끝칸은 1칸의 온돌방이다.

ㅁ 字안채에 一字사랑채가 부설되는 일은 보통 있는 예이지만 이처럼 넓은 사랑마당과 그 광채를 여유 있게 안배한 예는 흔치 않은 예에 속한다고 하겠다.

사랑채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마당에서 나직한 기단 위에 一자로 세워진 5칸 집이며 2칸
대청과 2칸의 온돌방, 2칸 전퇴로 4칸이 구성되고

안쪽 1칸은 1칸반이 뚫린(2칸크기)의 부엌인데 안채의 부엌 아랫방 및 연접된 찬광(마루방)과 직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랑채에서 안으로 내왕하는 쪽대문과 긴 토방을 이 부엌 앞에서 가로 내었다.

이 때문에 거의 연이어져있어 마치 모든 채가 한 채처럼 보인다.

안채는 ㄷ 자형 평면으로서 꺾인 곳에 부엌을 두고 안방 2칸과 대청 3칸이 전면에 일렬로 늘어서고 여기에 방이 꺾이면서 붙어 있다.

이 건넌방 옆은 불때는 함실이고 그 옆은 광이 된다.

전체적으로 연속된 채로 보이나 실은 각 채가 각각 독립되어 건축된 주택이다.

대문간채는 막돌허튼층쌓기 기단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각진 기둥을 세워 납도리를 받치고 있는 삼량(三樑)집이다.

처마는 홑처마이며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은 맞배지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