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사아래 사진한장과 글은 강원도민일보에서 펌...........
|
|
||
|
▲ 한 여인이 25년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기거하면서 쌓아 올린 3000개 돌탑이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김정호
| ||
한 여인이 무려 25년간 산중에 기거하면서 쌓은 3000개 돌탑이 명소로 뜨고 있다.
하늘아래 첫 동네인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서도 첩첩산중인 노추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돌탑골.
이곳에는 차옥순(지난해 68세로 작고)씨가 25년간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쌓아 올린 돌탑 3000개가 있다.
돌탑은 대기리 산촌체험장에서 송천강 지류를 따라 1㎞ 이상 거리의 계곡에 마치 도열하듯 서 있다. 아예 수 백개씩 무더기가 있는가 하면, 산책로를 따라 양 옆으로 성을 쌓은 듯 빈틈없이 이어져 갯수를 헤아리는 것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다.
높이 1m에서부터 2m 이상 되는 것까지 크기도 다양하고, 둘레가 어른 2∼3명이 팔을 벌려 안아야 할 만큼 큰 돌탑도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장관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모여들자 강릉시와 왕산면 지역사회가 명소화 대책 추진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조만간 돌탑을 쌓은 주인공과 사연을 기리는 ‘노추산 탑골 공원(가칭)’표지석을 세우고, 산촌체험장과 연계해 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계곡 깊숙한 터에는 차씨가 지난 1986년부터 돌탑을 쌓으면서 기거했던 비닐 움막이 여전히 존재한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 온 차씨는 4남매 중 아들 둘을 일찍 저세상으로 보내는 등 우환이 끊이지 않자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돌탑을 쌓는데 인생을 바쳤다. 산신령이 꿈에 현몽해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꿈에 본 계곡을 찾아 헤매다 이곳을 발견한 차씨는 한겨울에도 움막 생활을 하면서 산에 널려 있는 돌을 등짐으로 져 나르며 돌탑을 쌓았다. 나중에 가족들이 찾아 와 돌 나르는 일을 도와주기도 했으나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켜켜이 쌓는 작업 만큼은 오로지 혼자 힘으로 했다고 한다.
지난해 추석 무렵 지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뜬 차씨는 “3000개를 완성했으니 잘 관리해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기리 마을회 권오택 이사는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사연과 정성을 알게된 뒤부터는 가슴이 뭉클했다”며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땀과 정성이 담긴 유산이 잘 보전되도록 하자는 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릉/최동열 dychoi@kado.net
--> --><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원도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커피천사 날수있을까?/커피박물관 (0) | 2013.06.18 |
|---|---|
| 커피 커퍼<강릉 커피박물관> (0) | 2013.06.18 |
| 구름위의 땅 안반데기 (0) | 2013.06.17 |
| 치악산 소롯길 (0) | 2013.06.13 |
| 치악산 들꽃이야기 (0) | 2013.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