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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농장

[스크랩] 쪽 재배기술

by 무던 2013. 3. 4.


가. 분포 및 생김새

 (1) 분포 및 재배내력

  쪽의 원산지는 아시아 온대지방 중국 인도차이나로서 재배기원은 알 수 없으나 예로부터 인도에서 염료로 사용하였고 중국에서는 염료류(染料類)로서 세계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음.


 (2) 주산지

  전남 보성, 나주 문평, 화순, 경남 진주 등 지역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음.


 (3) 생김새

  마디풀과(여귀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서 60~150㎝ 정도 곧게 자라며 줄기는 원주형(圓株形)이고 마디가 뚜렷하며 잎은 호생(互生)하고 난원형(卵圓形) 또은 장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짧고 잎면이 뭉툭하면서 끝이 날카롭거나 뽀족하며 거치가 없고 초질이다. 꽃은 수상화서(穗狀花庶)로 윗부분의 엽맥(葉脈)과 원줄기 끝에서 꽃대가 나와 옅은 분홍색의 꽃이 군생하여 피고 결실기는 9~10월이며 과실은 남실(藍實)이고 엽 가공품(葉加工品)은 청대(靑黛)이라고 함.


나. 성분, 이용 및 품질 기준

 (1) 주요성분

  식물전체 특히 잎에 indican(indoxyl-3-β-glucoside) 산화반응으로 indigo(靑藍色)와 indirubin(粉紅色)생성함.


 (2) 용 도

   ○ 천연염료:防蟲, 防菌, 防染(옷감, 실, 불교경전 보관용 종이)

   ○ 천연색소 (고구려벽화, 식품화 장품, 의류 염색용)

   ○ 熱性煩渴, 肺炎, 喉頭炎, 氣管支炎, 肝炎, 胃炎, 口內炎, 黃疸, 痢疾, 吐血, 擁腫, 抗炎, 殺菌, 解熱, 强腸, 解毒, 消腫, 凉血, 止血)


 (3) 품질 기준(약전, 생약 규격집) 순도 시험

   ○ 줄기 및 목질근:이 약은 줄기 및 목질근이 5.0% 이상 섞여 있어서는 안됨.

   ○ 이물:이 약은 줄기 및 목질근 이외의 이물이 1.0% 이상 섞여 있어서는 안됨.

   ○ 등급:쪽의 푸른색 원료로 염색한 전통적인 고급직물은 색이 미려하고 색감이 부드러우며 맛은 寒하고 苦하여 잎이나 全草를 잘게 썰어야 함.


다. 재배환경 및 적지선택

(1) 기 후

   ○ 온대성 작물로 비교적 기온이 따뜻하고 강우량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이식후에 온도가 높으며 일사량이 많은 중남부 이남지방에서 재배가 유리함.

   ○ 생육성기에는 강우가 충분하고 수확기에는 일조시간이 많으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생육이 양호하고 품질도 좋음.


(2) 토 양

   ○ 토심이 깊고 습기가 다소 많은편인 물빠짐이 좋은 곳인 비옥한 양토나 사양토임.

   ○ 지나치게 건조하면 발아율이 저하되고 장마철 배수가 불량하면 뿌리가 썩어 말라 죽음.


라. 식물분류 및 품종

(1) 품종명:품종은 小上粉으로 赤花種과 白花種이 있음.

  (가) 한국에서 사용된 쪽(persicaria tinctoria):蓼藍(쪽 물들이는 쪽풀)

    ○ 한국쪽은 잎이 타원형으로 작고 끝이 둥그스름하여 엽색이 농록색인 반면에 일본쪽은 장타원형으로 잎이 크고 넓적하며 끝이 뾰족함.

    ○ 쪽나무(Rhaphiolepis ovata):능금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 잎은 난형, 타원형인데 거치가 없고 봄에 백색꽃으로 피며 열매는 梨科로 가을에 까맣게 익고 바닷가의 산록에서 자라며 한국 전남, 경남 및 일본에 분포하고 둥근 다정큼 나무(개쪽나무), 다정큼나무(참쪽나무)

    ○ 적화종:근밀착형 다분지형, 조생종, 2회 수확으로 다수성 임.

    ○ 백화종:적화종에서 분리 만생종, 내병성 강하고 수량성이 많아 품질아 우수함.

  (나) 외국에서 사용된 쪽

    ○ 인도쪽(Indigofera tinctoria L.) - 아메리(Ameri), 인디고(indigo), 인도는 쪽의 주산지

      - 칭크토리아종(실론쪽), 아니루종, 파우시 후로리아종

    ○ 남반구 사부시속의 쪽(The phrosia purpurea pers) - 藍草

    ○ 내죽도속의 쪽(Nerium tinctorium Roxb - 木藍대용(인도藍)

    ○ 유럽의 쪽(Isalis tinctorium L.) - 서양 松藍

    ○ 절강대청(phohgonum tinctorium Lour) - 중국 江南 大靑은 松藍, 절강대청은 재래의 쪽

    ○ 服州馬藍(Strobilianthes flaecidigo lius Nees)

      - 속주람, 강릉부오람, 대람, 대청, 송람 등과 동일함.


 (2) 재배상 유의점

   ○ 채종방법:척박한 토질에서는 건조하며 위조현상이 발생하고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 사용시 쪽도 같이 죽게 됨으로 주의해야 함.

   ○ 생육초기에 질소성분이 많아 생육이 너무 좋으면 개화가 빨라지므로 후기에 추비 중점 시비로 재배할 것


마. 재배법

 (1) 종묘 번식 및 채종

  (가) 번    식:종자 및 포기나누기

  (나) 채종방법

    ○ 온상육묘 이식재배:1년생에서 채종

   ○ 10월 중~11월 상순에 선명한 빛깔을 띤 꽃잎이 아직 남아있을 때 잘라서 건조시켜 채종함.


 (2) 재배양식

   ○ 온상육묘 이식재배

     - 1 모작:3월 상순 파종, 5월 상순 정식,

      ․ 수확 - 1차:6월 하순,  2차:8월 중순, 최적기:7월 하순

     - 2모작:4월 중순 파종, 6월 중순 정식,

      ․ 수확 - 1차:8월 상순, 2차:9월 하순, 최적기:9월 상순

   ○ 채종재배:쪽잎이 붉은색과 파란색이고 꽃이 붉은 꽃과 하얀 꽃을 구분하여 채종할 것


(3) 파종 및 육묘(묘 기르기)

 (가) 묘판 적지

   ○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동남향의 밭을 선택함.

   ○ 비옥도가 중정도인 참흙, 모래참흙으로 물빠짐이 좋고 보수력이 좋은 곳

   ○ 모판은 덩어리가 없게 흙을 아주 잘게 부숴 부드럽게 고르게 정리함.

 (나) 묘판면적(10a당)

   ○ 산파 15~19㎡(4.5~5.7평), 조파 20~30㎡(6~10평)

 (다) 파종시기(정식 전 40~50일)

   ○ 육묘이식 재배:1모작 - 3월 상순,  2모작 - 4월 중순

 (라) 파종량(10a당):500~750g(육묘 이식재배)

    ※ 산파시 26g/㎡ 기준(2g/1,000립)

 (마) 종자준비

   ○ 협잡물을 제거시키고 충실하게 여문종자를 잘 정선하여 파종함.

   ○ 15~20℃ 명조건하에서 발아율이 높고 발아 소요일수가 짧음.

 (사) 파종방법

   ○ 산파 100㎝ 이랑에 산파하거나 조파 100㎝ 이랑에 20~30㎝간격 조파하며 종자가 안보일 정도(1㎝) 흙덮음. (덮은 듯 마는 듯 얇게 덮음.)

     ※ 줄뿌림 파종법은 파종 노력절감, 수량 증대

 (아) 묘판관리

   ○ 시 비:10㎡당 완숙퇴비 8~10㎏, 전층시비

   ○ 수 분:파종 후 짚, 왕겨 피복하고 충분히 관수할 것

   ○ 병충해 방제:입고병, 진딧물, 응애 등

   ○ 묘가 5~10㎝ 자라면 밀생한 곳은 2회 정도로 솎아주고 잡초를 뽑아 줌.


(4) 아주심기(定植)

  (가) 묘 가리기:묘 크기 15~20㎝ 정도로 굵고 건실한 묘 선별

  (나) 정식시기:1모작(5월 상순~중순), 2모작(6월 상순~하순)

   ○ 정식 후 활착이 잘 되도록 차광망 설치하거나 볏짚을 피복함.

  (다) 재식거리

   ○ 육묘이식재배:조간 30~40㎝, 주간 20~30㎝ (1주 3~4본)

  (라) 정식방법

   ○ 쪽 모종은 햇빛에 매우 약해서 뽑아놓고 1시간만 지나도 시들시들하고 잎이 고사되므로 뽑은 즉시 15~20㎝ 깊이로 골을 파고 45° 각도로 세워 심음.

   ○ 밀식하면 분얼수가 적고 키만 멀쑥하게 커서 하위엽은 전부 누렇게 떠서 쪽의 색소함량이 저하됨.


(5) 거름주기(10a당)

  ○ 화학비료 시용

    - 밑거름:퇴비 1,500㎏, 요소 14㎏, 용과린 15㎏, 염화가리 10㎏

    - 웃거름:1모작 - 6월 하순, 8월 중순

                   2모작 - 8월상순, 9월 하순에 요소 5㎏, 염화가리 4㎏씩 2회 분시 함.


(6) 김매기

  ○ 옮겨 심은 후 7~10일 내외가 되면 활착되고 1~2회 김매기와 함께 주간거리를 20~30㎝ 정도로 밴 곳은 솎아내고 결주 된 곳에 옮겨 심은 후 초기 생육이 저조하므로 초기에 잡초제거를 하지 못하면 방제하기가 어려움.

  ○ 쪽밭 잡초에 적용되는 고시된 제초제는 없으며 제초제를 사용하면 약해 피해가 크므로 사용시 주의를 요함.


 (7) 주요 관리

   ○ 쪽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강우량이 부족할 때는 물을 충분히 주고 성장속도가 빨라서 많은 양분을 필요하므로 퇴비도 많이 시용하여야 함.


 (8) 병해충 및 재해방지

   (가) 병해충 방제:식물 자체의 향이 진하여 병해충가 별로 없으므로 농약 사용은 적게 할 것

     ○ 병해:갈색점무늬병, 진딧물 등

     ○ 충해:거세미, 굼벵이

   (나) 재해방지

     ○ 한해:가뭄에 잎이 시들거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함.


바. 수확 및 염색

 (1) 수확시기

   ○ 함유량이 최대에 달하는 때로 이식한 후 70~75일경이며 쪽이 녹색의 푸른빛에 검붉은 반점이 하나둘씩 생기고 1~2개씩 꽃대가 올라오는 7월 하순과 9월 상순경임.

   ○ 2회 수확할 경우 1모작은 6월 하순, 8월 중순이고 2모작은 8월 상순, 9월 하순에 베어냄.

   ○ 이슬을 흠뻑 머금은 쪽을 베어야 작업하는 시간동안 쪽잎이 시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이른 새벽 이슬이 많이 내렸을 때 일찍 나가서 쪽을 수확 함.


 (2) 염색방법

   (가) 염색이 필요한 도구, 매염제, 준비물 제작

     ○ 고무래:가로 15~20㎝, 세로 10~15㎝, 두께 2.5㎝ 정도 되는 판자를 여러개 구해 가운데에 지름 2㎝ 정도로 구멍을 뚫어 여기에 자루를 끼워 만듬.

  ○ 잿물 만들기:볏짚이나 콩대 등을 땔감으로 사용하면 그때 나온 재를 따로 모아서 보관 하고 염색할 때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독하게 내려서 쓰면 세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잿물 내리기:시루바닥에 짚을 두껍게 깔고 그 위에 모아둔 재를 충분히 담고 팔팔 끓는 물을 붓는 다음에 쉬쉬쉭 소리를 내면서 물이 재에 스며들고 시루 밑으로 액체가 떨어진다. 이때 잿물을 손으로 만져 보아 미끈미끈한 정도가 심하면 물을 더 부어서 내리고 미끄러지는 소리가 뿌드득하면 내려진 잿물을 다시 한번 내려야 적당한 농도가 된다.

  ○ 석회 만들기:굴 껍질이나 조개껍질을 구해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잘 말려 조개껍질을 항아리에 담아서 가마에 넣고 구워야 한다. 가마가 식은 다음 구운 조개껍질이 담긴 항아리를 넓은 멍석을 깔고 그 위에 부어서 물뿌리개로 조개껍질위에 물을 조금 뿌린 뒤에 항아리에 다시 담아 뚜껑을 덮어놓고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구워서 항아리가 다 식었을 때 뚜껑을 열어 속에 들어있는 조개껍질이 전부 하얗게 가루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쪽을 항아리에 담기:적당하게 묶인 쪽을 운반하여 유약을 바르지 않는 옛날 항아리에 담는다. 쪽을 항아리에 담을 때는 발로 꽉꽉 밟아서 빈틈없이 담은 다음에 흐르는 깨끗한 냇물 또는 지하수를 부어도 솟아오르지 않도록 돌로 눌러 놓고 3~6일 정도에 항아리를 보면 물이 맑고 파랗게 우러 나와야 한다.

  ○ 쪽을 건져내기 및 쪽대 말리기:항아리 속에 들어있는 쪽 풀을 건져내는데 이 작업은 쪽 색소를 얻기 위한 것이므로 항아리에 건져 올린 쪽대의 물기가 한방울이라도 허실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건져낸 쪽대는 버리지 말고 마당이나 넓은 공간에 펼쳐서 말린 뒤 태워서 만든 잿물이 제일 좋은 것입니다.

(나) 쪽물 만들기

  ○ 체에 거른 쪽물:쪽을 항아리에 다 건지고 나면 작은 바구니를 준비하여 항아리속의 물위로 떠있는 쪽잎을 천천히 건져내고 건져낸 쪽잎을 체에 받쳐 걸러내는데 될 수 있는 대로 깨끗이 건져내야 한다.

○ 석회타기 및 고무래질:항아리의 물이 양동이로 10개정도 된다고 하면 석회를 한되 정도 넣는다. 처음에는 석회를 적당량을 넣고 조금씩 더 넣어 가면서 일을 하고 석회를 넣을 때 한꺼번에 붓지 말고 물위에 살살 뿌려 가면서 준비된 고무래를 항아리 속에 넣고 쪽물과 석회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는데 고무래를 항아리 밑바닥까지 내렸다가 세게 위로 뽑아 올리듯이 젓는데 요령이고 석회가 자주 가라앉으려고 하는 성질 때문에 자꾸 위로 올리는 것이다. 처음에 황토색이었던 물빛이 점점 거품이 일면서 옥색으로 옥색에서 하늘색으로 하늘색이 점점 더 푸른색으로 변해 가면서 가지색이 되어 꽃거품이 일어날 때 까지 계속 실시한다.

○ 윗물 따르기 및 색소 방금 모으기:고무래질을 한 뒤 하루가 지나면 항아리속의 쪽 색소는 석회와 함께 모두 밑으로 가라앉아 있으므로 항아리 윗쪽에는 처음에 부었던 맑은 물을 최대한으로 항아리를 기울여서 따래내어 버리고 나면 그 속에 팥죽처럼 생긴 파랗고 보라빛이 도는 색소 앙금이 남는다. 물이 20말 정도 들어있는 항아리에 쪽을 담고 물을 따라보면 대충 4~5말 정도의 쪽색소 앙금을 모아서 1개의 항아리에 넣을 분량이 되는데 앙금을 모아둔 항아리는 하루정도 가만히 두면 또다시 항아리속의 앙금이 가라앉으면서 위에 맑은 물이 발생하므로 계속해서 물을 따라낸다.

○ 잿물 붓기:1일 후에 완전히 수분이 제거된 쪽 색소 앙금에다 잿물을 붓는데 항아리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의 1/4~1/5정도로 앙금을 모아둔 것은 붓는 잿물의 양이 바로 앙금의 4~5배이며 미리 내린 잿물을 솥에다 넣고 35~45℃가 될 정도로 끓이고 끓인 잿물을 부으면 항아리속의 쪽색소 앙금위로 거품이 살짝 올라오는데 이 거품은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지만 많은 양의 색소가 들어 있다. 잿물을 부어놓고 고무래질을 아주 천천히 까닥까닥 하는데 고무래를 항아리 속까지 쑥 집어넣었다가 다시 천천히 위로 올려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 물발세우기:잿물 넣은지 1주일 후에 항아리속의 색을 잘 살펴보면 색소가 많이 올라올수록 항아리 속의 물빛이 달아 진다. 이때 색소 앙금과 잿물의 비율이 1:4~1:5정도로 잘 맞춰진 상태에서 1~2주일이면 완벽하게 물발이 서지만 여기에는 색소앙금의 상태, 잿물의 농도 항아리의 상태도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날씨와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그래도 잿물을 부어놓고 계속해서 고무래질을 하여 1~2주일이 지나도 쪽물이 일어나지 않으면 쪽물 항아리 1개에 술이 다 되어가는 아직 물을 타지 않는 상태의 젖내기 술 1ℓ 정도를 부을 때는 2~3일 간격으로 상태를 봐 가면서 2~3번 더 부어놓고 1주일이나 10일정도 기다리면 쪽이 살아서 올라오기도 하지만 조건이 잘 맞지 않으면 1개월 ~다음해 봄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물발이 섰는지 여부는 항아리속의 쪽물 표면은 항상 군청색~보라색을 띠는데 이때 겉과 속의 물 색깔이 변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고무래질 하여 기다려야 하고 물발이 완전히 섰다고 생각될 때 쪽물을 손으로 한번 휘저어 보면 항아리속의 쪽물이 배추색과 같은 녹색으로 변해 있는 상태가 쪽물이 제대로 된 것이다.

(다) 염색하기 전 재료준비

  ○ 전통적인 섬유에는 모시, 삼베, 무명, 명주 등은 3~4일 정도로 매일 2회씩 물을 갈아주면서 먹여있던 풀기를 빼기 위해 물에 담가 놓거나 소독약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거나 빨아서 완전히 표백하는 것이 나중에 염색할 때 얼룩이 지지 않는다.

(라) 쪽물들이기

  ○ 쪽물을 바가지로 떠내서 넓은 그릇에 따로 담고 거기에 준비되어 있는 마전하고 풀 뺀 천을 접히지 않게 잘 넣어 골고루 쪽물이 들도록 푹 담그고 계속해서 뒤집어 줘야 하는데 쪽물 속에서 나온 천을 녹색을 푸른색으로 변했을 때 꺼내서 손으로 꼭 짜서 빨래 줄에 넌 뒤에는 천이 위아래를 교대로 바꿔 줘야 한다.

  ○ 쪽 색소 앙금 거르기:한번 염색을 해서 완전히 마른천은 그대로 걷어다가 다시 한번 물을 들이기를 반복한다. 쓰고 난 쪽물을 다시 항아리에 부어서 한번 물을 들이고 두 번째 들일 때 첫 번째 것을 항아리에 붓지 않고 또다른 그릇에 쪽물을 떠내서 물들인다. 그렇게 쪽물을 쓰고는 잿물을 붓고도 쓰고 붓고 나면 나중에는 색소가 점점 엷어지는데 색소가 진하게 올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버리지 말고 바구니에 잘 받쳐서 앙금만을 모으며 거른 앙금을 햇볕에 잘 말려 다음해에도 쓸 수 있도록 갈무리 해 두고 이렇게 갈무리해 둔 쪽을 다시 쓸 때는 잿물을 부으면 됩니다.

(마) 손질해서 마무리

  ○ 잿물제거:물들인 천이 다 말린 다음에 그대로 두지 말고 솥에 물을 끓여서 60~70℃가 되면 30분 정도 두어 천에 함유되어 있던 색소와 잿물 가운데 잿물만 빠져 나오게 되는데 뜨거움 물에 잿물을 뺀 다음 다시 찬물에 잘 헹궈서 완전히 제거하고 건조시킨 뒤 다음날에 다시 염색하며 염색 뒤 잿물 빼는 일은 매일하는데 천이 약한 것은 자주하고 무명이나 삼베같이 강한 것을 4~5회 염색하고 잿물을 빼준다.

  ○ 풀 먹이기:모시 한 필이면 밥 한공기 정도를 물에 불려 풀자루는 면이나 나이론 스타킹 두 겹으로 해서 만들어 풀자루에 밥을 넣고 주므르면 밥알이 으깨지면서 풀이 나오면 모시난 명주는 풀을 약하게 하고 무명이나 삼베는 풀이 세야 빳빳하게 탈탈 털어서 줄에 널고 천이 너무 바짝 마르지 않았을 때 걷어들며 양쪽에서 잡아당겨 잘 편 다음 홍두깨에 말아서 다듬질하거나 다리미로 다린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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