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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농장

[스크랩] 여름에 상추 파종하기

by 무던 2013. 7. 24.

상추 기르기가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봄에는 아무데나 파종을 하면 발아율 70% 이상은 보장을 합니다.

그런데 날이 무더운 8월 중순에 상추 파종을 하려면 여간 곤혹 스럽지 않습니다.

 

여름에 상추를 파종해 보신 분들은 다 압니다.

발아율이 엄청 저조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유는 온도가 30도씨를 넘으면 발아율이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여름에 파종하는 상추가 어렵습니다.

 

상추가 싹을 틔우는 최적의 온도는 15-25도씨 사이입니다.

그러면 서늘한 곳에서 싹을 틔워서 파종을 하면 발아율 저조는 막을 수 있습니다.

 

상추를 서늘한 9월 초순이 되서 파종을 하면 기르기도 엄청 쉽고 봄날처럼 발아율도 좋아집니다.

그런데 왜 지금 상추를 파종하냐고 물으신다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많은 상추를 먹기 위함입니다.

9월 파종은 몇번 수확하다 보면 서리가 내려 상추가 맛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8월 20일 전에 파종을 하면 수확을 제법 오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구입한 상추 봉지를 뜯어 잘 헤어지지 않는 용지나 천 위에 올려 놓습니다. (2011. 8. 12일 오후 1시)

 

 

컵에 잘 넣은 다음 물을 부어 잘 흔들어 골고루 물에 젖게 만들어 줍니다.

 

 

종이컵에 상추의 이름을 써서 집안의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둡니다.

이때 깜깜한 곳보다는 조명이 조금 들거나 약간의 빛이 비치는 곳에 둡니다.

상추는 광발아성 종자입니다. 즉, 약한 빛이 들어야 발아에 도움이 되는 종류라는 뜻입니다.

 

 

다음날 상추를 관찰합니다.

싹이 어느정도 텃을 때 종이컵에서 빼내서 화장지를 깔고 위에 올려 둡니다.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틀어 2-3시간 말립니다. (2011. 8. 13일 오후 2시)

 

 

싹이 튼 상추 씨앗 모습입니다.

 

 

어느정도 마르면 그릇에 담아서 밭에 골을 타고 봄에 상추를 파종 할 때 처럼 하시면 됩니다.

물에 씨앗이 젖어있으면 파종이 불가능합니다.

물기 때문에 뭉쳐서 하나씩 떨어지지 못합니다.

 

 

파종 2일 뒤 싹이 튼 상추의 모습입니다. (2011. 8. 15일 오후 4시)

발아율이 좋습니다.

출처 : 우리들의 즐거운 농사이야기
글쓴이 : 텃밭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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