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지/2013년 8월25일/밤고구마 첫수확

6시20분 버스를 놓치고 50분차 타려고 했더니 그건 주말엔 터미널을 경유하는거라 탈수가 없고<치악산 관광객을 위해 주말은 터미널방향으로 간다.올때는

터미널을 경유해서 오는것도 많고>그래서 7시20분버스로 밭에.

옆지기는 친구들과 모임이라 오지 않아서 혼자.

먹을물과 커피끓일물만가지고...

 

끝나가는 참외밭은 풀밭으로....아직 몇개가 달려있으니 풀을 정리하기도 뭐하고 이제는 자라봐야 저도 추워지면 더 자라지도 못하니.ㅋㅋ

새로 올라온 오이는 숏다리 오이<조선오이>라서 얼마나 귀여운지..

못난이 몇형제 노란토마토.

고구마밭에 풀도....그치만 저정도면 우리집 밭에선 완전 양호....

 

뒷집언덕 깨밭을 보면 늘 신기하기만.

2번집 옥수수와 돼지감자밭.

옥수수씨앗을 사다가 심은건지  골고루 잘자랐다.

 

다알리아가 올해는 왜 저런건지.

제법 심었다고 생각했고 벌집 다알리아도 심은것같은데 올라오지도 않고...

 

생각지도 못한 생으로 먹는 호박은 얼마나 많이 달리고 실하게 자라는지.

저곳에 애호박도 몇개달려서 심심치 않고 수확한다.

 

기다리던 옆지기가 1시넘어 밭으로 와서 아점은 고구마쌂은걸로 해결하고

나혼자서 일하다 집으로 왔다.

옆지기는 더워서 일을 못한다고 저녁에와서 일한다고 하는데 옆지기가 해야할일은 예초기 돌리는 일인데 이제는 풀을 냅둬...

다음주는 밭에 못가고..

나는 중간에 다녀오겠지만.

 

하여튼 더운지도 모르게 열심히 일하냐고 했는데 눈에 보이는건 없고.

이제는 수확위주로만 하고 풀들을 지켜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