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오면서 원주 소초텃밭에 들렀다.
챙겨올 짐들이 있어서.
비닐과 지주대.호미.삽.등등.
농사에 필요한 도구들을 챙겨왔다,
춘천에서 주말농사로 10평은 얻어서 다음주부터는 농사를 지어야 해서.
그런데 밭에 가보니 이런 박스들이 여기저기 바람에 날려서.
처음엔 과일 장수 아저씨가 그랬는줄 알고 별일이다고 했더니 ,지난해 무상으로 대여해준 2번집이 돼지감자를 캐가려고 가져온 박스들이 남으니 그냥 두고간듯.
확실하지는 않아도 정황상 맞는것같은데 남의밭을 무상으로 나눔받았으면 뒷처리 정도는 제대로하고 떠나야지..
기분이 조금 상했다.
밭에 돼지감자 심는것도 마땅치 않았는데 반정도를 심고선 그 장대같은 줄기도 밭에 그냥두고가고 밭도 움푹파인 구덩이가 엄청큰게 있고..
트렉터러 갈고 일할때 불편함도 많을테고 줄기가 그냥 거름이 되어준다면 다행인데 농사짓는 친구가 일할때 불편하지는 않을지...
개똥쑥이 여기저기서 올라와 조금 뜯어왔다.
차로 끓여먹던가.
오가피만 순이 조금 보이고 두릅은 언제쯤 얼굴을 보여주려는지.
그것도 친구가 먹는거지만.
방풍밭에 방풍이 보여서 뜯어와 반찬 만들고 많아서 쌂아서 냉동보관.
파 도 겨울나기하고 올라왔다.
개똥쑥
방풍.돋나물.
치커리
차이브.
조금캐와서 텃밭에 심으려고.
너무 많아 반찬으로도 만들고.
솔부추는 다듬기 불편해서 패스
톱풀
서양앵두라던가?
마늘도 올라왔다.
2번집이 돼지감자캐고 버려둔 줄기가 엄청 신경거슬린다.
밭도 움푹파이고....
기계로 파고 돼지감자만 수확하고 간듯.
컨테이너옆에 키다리국화.
순이 작아서 잘라오지 않았다.
초롱꽃 한송이는 파와서 화분에 심었다.
수확한거 다듬는중.
현수막깔고 낮아서.
방풍.차이브.곰보배추.파.왕고들빼기.
텃밭에서 수확한 나물들로 반찬 만들어서...
방풍나물무침
부추와 비트로 만든 부침개
색이 이뻐서 더 맛나게 보인다는.
차이브.부추 비트의 만남.
우측은 왕고들빼기와 곰보배추
뒷집 꽃잔디.
농사짓는 내내 즐거움을 준 뒷집 정원둑 꽃잔디
밭 초입엔 쓰레기까지 버려지고.
다들 왜그러는지.
주인이 부재중인걸 알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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