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농동 동네텃밭

 

아파트를 나서서 농산물시장가는 길에 코아루텃밭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좌측에 빈공터에 있는 텃밭을 말하는건지?

 

한국수력의 사유지를 아파트주민들이 돌을 골라내고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는곳이다.

지나가다 반가운 마음에 텃밭에서 일하는 분을 만나 한참을 이야기했다.

 

곳곳에 마늘을 심어서 마늘들이 올라왔고 겨울을 난 파.시금치.상추등등

어떤곳에는 온상을 만들어 모종들을 키우고 있는곳도 있고

농사 시작도 안한곳도 있고.거름뿌리고 비료도 준곳도 있었고

 

 

내가만난 이웃은 콩심는 시기를 모르고 서리태 모종을 온상에서 키워 더 커질걸 염려해 노지에 심고 있었다.

10센티 이상은 되어보이는듯.

나중에 몇번은 순지르기해줘야 할것같은데 잘 자라줄지?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처음농사할때 시기를 모르고 콩을 심어서 동네사람들은 놀라게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한참을 웃었다.

 

남은텃밭이 있으면 좋을텐데 몇년간 지은분들이라 정보도 없고 있다고해도 차례도 안올테고.

밭에 자주 구경이나 다녀야겠다.

그렇게 이웃하고 지내다보면 짜투리라도 얻을지?

얻어둔 텃밭이 멀어서 조금 그렇긴해도 그것마져 없다면 뭔 낙으로.../

 

멀리서 봤을때는 채소가 올라와서 아저씨께서 수확중인가하고 가봤더니 개망초가 올라와서 화초처럼 보인거였다.

잡초의 번식력은 누구도 이길수 없을듯.

 

자그마한 텃밭들에비해 이렇게 넓은 땅도 맡은분이 계시니....

횡재한 기분이 들것같다.

내입장에선 엄청 부러움의 대상이다.ㅋ

곧 나도 주말농사의 주인공이 될테니 부러움도 내려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