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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농장

광/암발아

by 무던 2016. 4. 4.

각종 식물 파종 상식

씨앗에 따라 물에 불리면 발아가 촉진되는 씨앗들이 있는 반면 많은 종류의 씨앗들은 물에 담그게 되면 부패, 물름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아에 실패하게 될 수 있다. 특히 레몬밤이나 커피 씨앗 등 처럼 물기를 싫어하는 씨앗들은 물에 담그어 두거나 물에 젖은 솜 등에 파종하는 경우 싹이 트지 않거나 싹이 트기도 전에 곧 썩어 죽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발아란 ?
식물의 종자 ·포자 ·화분 및 가지나 뿌리 등에 생긴 싹이 발생 또는 생장을 개시하는 현상을 말한다.
종자의 발아에는 식물의 씨 각각에 정해진 적온과 충분한 산소와 적당한 수분이 필요하며, 또 종에 따라 특히 빛을 필요로 하는 것( 광발아 종자 : 잎담배 ·상추 ·소엽 등 )과 반대로 암흑을 필요로 하는 것( 암발아 종자 : 토마토 ·가지 ·오이 등 )이 있으나, 대부분의 식물은 빛의 유무와 관계가 없다.
발아에는 앞에서 말한 조건이 충분하더라도 일정한 성장휴지기를 둔 다음에 개시되는 것과 조건만 좋으면 언제든지 개시하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종자나 포자나 가지의 동아 등은 번식 목적 외에 한랭한 겨울이나 건조기에도 생명을 유지하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보통 일정 기간의 휴면과정을 가진다.
휴면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생리적인 후숙을 거쳐 비로소 휴면에서 깨어나는 것, 발아억제 물질을 가지는 것, 종피에 기계적인 발아저해 메커니즘을 가지는 것 등이 알려져 있다.
후자는 특히 경실이라 하며 이러한 종자는 아주 긴 휴면기간을 가진 것이 있다.

농업에서는 작물의 재배이용을 위해서는 뿌린 종자가 빨리 고르게 발아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휴면을 깨우거나 단축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에틸렌클로로히드린을 쓰는 약품처리, 저온 또는 온욕법(溫浴法), 또 경실에는 황산이나 상처를 내는 방법 등으로 종피로 부터의 흡수나 산소의 투과를 촉진시키는 방법이 있다.
발아가 시작되면 여러 가지 효소가 활동을 시작하여 호흡작용이 활발해지고 저장 양분을 분해하여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바꾼다.
그리고 유아·유근 등의 분열조직의 급속한 활동에 이용된다.
저장양분은 종자에서는 녹말 ·지방 ·단백질 등의 형태로 배유·외배유·떡잎에 들어 있다.

발아가 진행됨에 따라 저장양분은 감소되어 가지만, 한편 떡잎이나 초생엽 등에 엽록소가 형성되어 점차 광합성을 하게 되고 뿌리에서도 양분 ·수분을 흡수하게 되어 발아는 저장양분에 의한 종속영양 생장에서 벗어나 자력에 의한 독립영양 생장을 하게 된다.
발아형식에는 떡잎을 땅 속에 남기는 것( 잠두콩 등 )과 떡잎을 들어 올리는 것( 콩 ·해바라기 ·나팔꽃 등 )이 있다.
발아능력은 유전적 성질이나 영양상태 ·연령 등의 내부요인과 외적 환경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외적 요인을 적정하게 하였을 경우, 전체 수에서 발아된 수의 비율을 발아율이라 하고, 일정 기간 내의 발아율의 증가속도를 발아세라고 한다. 작물인 경우는 이들 값이 높은 것이 매우 중요시된다.

◑ 씨앗 발아조건 중 빛의 관여
파종 후 빛의 유무에 관계없이 싹이 잘 트는 씨앗 종류들이 있는 반면 또한 빛의 유무에 따라 발아율이 극히 떨어지거나 발아가 되지 못하는 많은 종류의 씨앗들이 있다.

대부분의 작물 종자는 발아조건에 빛의 유무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빛이 있어야 발아가 쉬운 호광성 종자와 빛이 없어야 발아가 쉬운 협광성 종자가 있다.
다른 말로 광발아 종자 / 암발아 종자라고도 한다.

호광성 종자로는, 상추, 파, 당근, 유채, 담배, 뽕나무, 베고니아 등이 있고
 혐광성 종자로는,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이 있다.
이 혐광성 종자는 호광성 종자에 비해 훨씬 종류가 적다.

상추의 경우 호광성 종자이다. 즉 씨앗을 심은 후 복토는 얇게 해야 빛이 침투하여 발아에 도움이 된다.
반면 혐광성 종자인 토마토를 파종하였다면 빛이 충분히 닿을 수 없을 정도로 깊게 심는 것이 포인트이다.
광발아 종자인 목초 종자나 목본 및 관목 종자 그리고 셀러리, 상추 종자는 광이 필요하다.
미립종자는 대부분 광발아 종자로 흙을 덮지 않는다.
광발아에 필요한 것은 꼭 직사광선만은 아니다. 낮에 약간 밝은 곳의 광이면 그늘도 상관없다.
상치와 쑥갓을 파종하려고 할 때 흙덮기는 광선을 쬐이도록 얕게 덮는다.
담배 종자를 파종하고 흙을 다소 깊게 덮었을 때 발아는 잘 되지 않는다.

민들레 씨앗은 일주일간 냉동실에 넣어 휴면타파 과정을 거쳐 파종한다.
민들레 씨앗은 흙을 덮으면 발아에 실패할 수 있다.
광발아 종자이기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준 뒤 그대로 두면 발아가 된다.
민들레 씨앗은 모래나 상토에 섞어서 뿌리면 된다.
광발아 종자는 햇빛을 봐야 발아가 된다.
노랑 민들레도 토종이 있다. 약성도 흰 민들레와 같다.
토종 민들레 구별하는 방법은 꽃 아래를 보면 꽃받침이 있다.
꽃받침이 꽃을 감싸 안은 것이 토종이고 외래종은 꽃받침이 펴져 있다.


◑ 광발아 종자 ( 호광성 종자 )

- 광을 쬐면 발아가 잘 되지만, 암흑조건에서는 전혀 발아하지 않거나 불량한 것 ( 담배, 우엉, 뽕나무, 금어초, 베고니아, 상추, 진달래, 쑥갓, 당근, 셀러리, 배추, 양배추, 딸기, 바랭이, 쇠비름, 개비름, 참방동사니, 소리쟁이, 메귀리, 캐모마일, 민들레, 잔대 등 )
- 발아에 광을 필요로 하는 수종은 가문비나무, 해송, 잣나무, 낙엽송, 낙우송, 개박달나무, 동백나무


암발아 종자 ( 호암성 종자 )
암흑조건에서 잘 발아되며 광을 쬐면 발아가 저해되는 것( 토마토, 오이 류, 가지, 파 류, 나리과 식물, 무 등 )


◑ 씨앗의 휴면타파
씨앗의 휴면타파를 위한 보관은 냉장실에 하는 것이 좋다.
허브종류 씨앗이나 야생화 야생성이 강한 화훼종류 씨앗들 중에는 한 두 달 동안 장기간 기다려 보아도 싹이 트지 않는 경우 냉장고 냉장실에서 약 3개월간의 저온처리 기간을 겪게 해 준 다음 실외로 옮겨 놓고 다시 관리하여야 발아가 시작되는 많은 씨앗 종류들이 있다. 냉장실 처리 시 함께 보관 중인 다른 음식물에 의해 씨앗이 부패될 수 있으며 마른 씨앗이 아닌 젖은 씨앗을 냉장 처리하는 경우 마찬가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 씨앗 이용
파종용 씨앗들은 거의 대개 소독 처리 되어 약품이 묻어 있으므로 식용으로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특히 캣그라스 등의 씨앗 종류를 애완동물에게 직접 먹여서는 안 된다.

◑ 씨앗의 수명
씨앗들은 구매 후 대개 1-2년까지는 씨앗의 신선도에 큰 문제가 없지만 종류에 따라 가정에서 보관하는 경우 한 해 이상 지나게 되면 발아율이 극히 떨어지거나 죽어버리게 되는 많은 종류의 씨앗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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