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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와 맛집

밀양 영남루

by 무던 2016. 11. 30.

 

 

최고의 누각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 중 하나로 칭송받는 영남루는 강물 위 높은 절벽으로 자리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좌우로 길게 능파당과 침류각을 이어가는 누각의 모습은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보여준다. 신라시대 영남사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에 누각이 만들어진 것은 고려시대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세기 중반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어졌다. 고려시대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글과 글씨가 누각 내부에 가득하다. 시원스런 기둥 사이로 걸려 있는 편액은 ‘영남제일루’로 당시 10세인 이증석의 글씨라 하니 어린 소년이 넘치는 힘으로 써내려간 모습이 대단하다.

영남루는 남아 있는 건물의 보존 상태로도 우리나라의 으뜸이다. 현재 영남루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누각 마루에 앉아 밀양강의 시원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루와 부속건물인 침류각은 월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층을 구분하여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월랑은 그 위에 지붕을 얹은 화려한 모습이다. 마주 보며 자리하는 천진궁은 과거 객사건물의 일부로 지금은 단군의 영정과 역대 여덟 왕조의 시조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밀양시립박물관까지 둘러보는 한나절의 나들이는 밀양 최고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영남루 앞 마당에 마치 새겨놓은 것처럼 바위를 장식하는 꽃무늬는 자연이 남긴 석화다. 산책길에 유심히 살펴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영남루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마로니에북스)

 

석화

 

 

 

 

영남루

남원에 광한루, 삼척에 죽서루가 있다면 밀양에는 영남루()가 있다. 이들 누각의 공통점이라면 강을 끼고 있는 몇 안되는 도시들이 과거에 누렸던 영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각인되고 있는 도시의 얼굴이랄까.

영남루가 처음 지어진 것은 고려시대이다. 영남루가 있는 이 터에는 원래 신라시대에 창건된 영남사()가 들어서 있었다. 고려에 들어와 영남사는 종각인 금벽루만 남은 채 스러진 절이 되었는데,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김주()라는 군수가 이 절터에 영남루라는 이름의 새 누각을 지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의 영남루가 이때 지어진 건물은 아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넓혀 짓고 화재를 만나 훼손되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헌종 10년(1844)에 다시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당시 영남루는 밀양도호부 객사의 부속건물로, 관원들이 손님을 접대하거나 주변 경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영남루 전경

영남루 전경 밀양강을 발아래 둔 높은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영남루에서 강을 끼고 내려다보는 도심 경치뿐 아니라 강 남쪽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모습 또한 매우 시원하다.

영남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이층 누각 팔작지붕집이다. 기둥이 높고 기둥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규모가 매우 커보이는데, 게다가 양쪽 옆으로 날개처럼 두 건물을 거느리고 있어 더욱 화려하고 웅장해 보인다. 위치 또한 밀양강을 발아래 둔 높은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강 남쪽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모습이나 영남루에서 강을 끼고 내려다보는 도심 경치가 매우 시원하다. 영남루에 올라 강을 내다보고 섰을 때 왼쪽에 있는 건물이 능파당(), 오른쪽에 있는 것이 침류각()이다.

영남루

영남루 객사의 부속건물로 쓰였던 영남루 왼쪽이 능파당, 사진에 나오지는 않지만 오른쪽 계단 아래가 침류각이다. 세 개의 건물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훌륭한 전체를 이루고 있다.

현재 영남루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은 신발을 벗고 능파당으로 해서 본루로 올라가 경치를 즐기도록 되어 있다. 침류각 쪽에서의 출입은 본루와 연결된 월랑()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계단의 파손이 심해서 통제되고 있다.

능파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짜리 익공식 팔작지붕집으로 본루와 마찬가지로 중층을 이루고 있으며 2층 두 칸은 온돌방이고 오른쪽 한 칸은 마루로 비워 마루를 통해 본루로 통하도록 돼 있다.

본루는 누마루 주위로 계자난간을 둘러 사방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누각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자연경관도 아름답지만, 넓은 마루에 편히 앉아 내부 구조를 요모조모 살피는 재미도 또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영남루 배치평면도

영남루 배치평면도

본루 2층의 기둥 위에는 각기 하나씩의 포를 얹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도깨비 얼굴 모양의 화반만을 두었다.1)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나 합각마루 밑은 우물천장을 두어 서까래를 가렸다. 바깥기둥(평주)과 내부의 높은기둥(고주) 사이에는 휘어진 퇴보[退]를 걸었으며, 내부 높은기둥 사이의 뜬창방과 그 위에 오는 도리 사이에 화반을 얹어 바깥기둥 창방에 놓인 화반과 시각적으로 어울리게 배려한 것, 대들보 위로 걸쳐 지른 버팀보[]의 용머리 조각 등이 단조롭고 정적인 내부를 화려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단장시킨다.

본루 정면에는 구한말의 명필 성파 하동주( )가 쓴 ‘’라는 편액이 ‘’(강좌웅부)와 ‘’(교남명루)라는 편액과 함께 나란히 걸려 있다. 내부에도 여러 명필가들이 남긴 편액이 많은데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7세의 이현석()’이 썼다는 ‘’와 ‘10세의 이증석()’이 썼다는 ‘’(영남제일루)가 눈에 띈다. 이밖에도 고려시대 이후 각각 당대를 대표하는 유명 문인들이 남긴 기문()과 시 등이 많이 있다. 조선 초기 문인인 서거정(, 1420~1488)도 영남루에 올라 ‘영남루십경’을 노래한 바 있으며, 영남루의 가을 달빛은 밀양팔경2)의 하나로 손꼽혔다.

영남루의 내부 모습

영남루의 내부 모습 기둥과 기둥 사이가 개방되어 있어 사방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 편액은 10세의 이증석이 썼다고 한다.

본루와 월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침류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집이다. 본루와 침류각의 높낮이를 층층계단으로 연결하고 그 위에 지붕을 연속으로 얹은 것이 매우 율동적이며, 이로써 본루가 한층 더 웅장해 보이는 아주 극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연속적으로 얹은 층단지붕의 추녀마루 마감장치로 놓은 망와의 도깨비 장식도 재미있다.

침류각의 월랑

침류각의 월랑 본루인 영남루와 이어진 월랑을 층층계단으로 연결하고 지붕을 얹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율동적이다. 추녀 끝 망와의 도깨비 장식 또한 재미있다.

영남루는 예로부터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꼽혀오고 있으며, 현재 보물 제147호로 지정돼 있다.

밀양시립도서관 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 매표소를 지나 영남루에 오르게 되는데, 영남루 외에도 영남루 일원에는 천진궁, 옛 영남사의 암자였다는 무봉사, 밀양시립박물관, 아랑각 등이 있다.

영남루와 마주보고 있는 천진궁()은 옛 객사 건물의 하나였다고 하는데, 1957년 대종교 산하단체인 단군봉안회에서 이 건물의 이름을 ‘천진궁’이라 하고, 그 안에 우리나라 시조인 단군의 영정과 역대 8왕조, 즉 부여·신라·고구려·백제·가야·발해의 시조왕과 고려 태조·조선 태조의 위패를 함께 모셨다.

천진궁

천진궁 영남루 바로 뒤에 자리하고 있는 천진궁에는 우리나라 시조인 단군의 영정과 역대 8왕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천진궁 앞에는 어떤 것은 둥글기만 하지만 어떤 것은 기묘하게도 장미나 모란같이 탐스러운 꽃무늬가 박힌 돌들이 있다. 그 앞쪽에 ‘석화’()라는 안내문이 적힌 표지판이 있다. 이런 기묘한 돌은 영남루와 아랑각 아래 강변으로 난 산책로 곳곳에서도 볼 수 있다. 조각된 것 같기도 하고 자연적인 듯도 한 것이 아주 독특하다.

영남루의 석화

영남루의 석화 돌의 무늬가 꽃을 닮았다고 하여 석화라 부르는데, 화창한 날보다 비가 온 후에 꽃 무늬가 확연히 드러난다.

영남루 경내에서 동쪽으로 난 문으로 빠져나오면 무봉사와 밀양시립박물관 그리고 아랑각으로 빠지는 세 갈래 길이 나온다. 먼저 무봉사로 해서 석조여래좌상을 보고나서 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을 걸어 밀양시립박물관으로 해서 아랑각으로 내려오는 동선을 잡으면 가장 적절하다.

교통, 숙식 등 여행에 필요한 기초 정보

밀양시 내일동에 있다. 소태리 오층석탑이 있는 천죽사에서 다시 24번 국도로 나와 밀양으로 난 길을 따라 3.5㎞ 가면 길 왼쪽에 LG동산주유소가 있는 동산삼거리에 닿는다. 동산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난 24번 지방도로를 따라 12.7㎞ 가면 길 오른쪽으로 초원한의원이 있는 사거리에 닿는다. 이 사거리에서 오른쪽 창원·밀양산업대 방면으로 난 길을 따라(사거리 표지판에는 영남루 방향이 직진이라 되어 있으나 영남루로 직접 가는 이 길은 좁기도 하거니와 시내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 길로 돌아가는 것이 편하다) 1.4㎞ 가면 길 왼쪽에 제일예식장이 있는 제2밀양교 앞 사거리가 나온다. 밀양교를 건너 왼쪽으로 난 강변길로 들어서서 600m 가면 강변주차장이 나온다. 강변주차장에서 밀양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밀양시립도서관과 함께 영남루 입구에 닿는다. 영남루 앞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므로 따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밀양 시내에는 숙식할 곳이 많이 있다.

[지도] 영남루 가는 길

[지도] 영남루 가는 길

알찬 답사, 즐거운 여행을 도와주는 유익한 정보

밀양시립박물관은 무봉산(관아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고 해서 아동산()이라고도 한다) 중턱에 1975년 사명대사 동상과 함께 건립되었다. 당초에는 사명당 기념관으로 표충사를 비롯한 전국의 연고지에 흩어져 있는 사명대사의 유물을 수습하여 한곳에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건립되었으나 유물 수집이 난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던 차에 부산에 거주하던 문화재 수집가 전진경 씨가 소장품 300여 점을 기증하겠다 하여 밀양군립박물관으로 개관하였고, 1995년 밀양군과 밀양시가 통합되면서 밀양시립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신라 토기, 고려 청자, 조선 분청 및 백자 등 도자 유물이 소장 유물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회화 및 서적들도 많다. 석등과 탑, 기타 석물의 부재들이 박물관 야외 마당 한곳에 모여 있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3월~10월 9:00~18:00, 11월~2월 9:00~17:00(연중 무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본 정보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행 시에는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남루 지도

영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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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1 영남루 본루는 주심포계 건물이라고 하는 반면 익공계 건물이라는 이견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남루 (답사여행의 길잡이 14 - 경남, 2002. 4. 8., 돌베개)

.......................여기까지 .펌글..........................................

 

 

 

 

 

 

 

 

 

 

 

영남제1루

 

 

밀양강

 

 

 

 

 

 

 

 

 

영남루옆에 작곡가 박시춘님의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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