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풀이 있어도 뽑지 않고 그냥 둔다.
곧 풀도 서리에 힘을 못쓸테고....ㅋ
땅콩이 아직은 잎이 시들지 않았지만 한번 뽑아보려고 했더니
알이 잘들고 뽑아도 될것같아서 다 수확했다.
돼지감자는 언제부터 이리저리 쓰러져 다른곳에 피해를...
두그루라 그냥 봐주기로 한다.
수확도 할지 말지..
늦게 심은 노각오이들도 여기저기에...
지난주 수확안하고 두었더니 토마토가 잘익어서 맛도 좋았다.
토마티요..
나팔꽃
늙은호박도 몇개가 된다. 하나는 실수로 떨어지고..
치커리들은 얼마나 잘 자라는지...쓴맛이라 잘 먹지도 않고...
식당하는 친구네에 보내고.,.
고들빼기...이웃밭에서 떨어져서....
다음주쯤 캐서 김치라도...
전번에 뿌린 상추도 올라오고 있다.
언제나 먹을지...
이엠과 목초액을 뿌려주어 그런가 잘 자라고 있는듯.
지난주 많이 수확한 호박밭에 호박은 이번주엔 수확할게 없었다.
호박꽃
마음 울적한 날엔
텃밭에 나가
호박넝쿨 사이를 서성인다
술래가 되어
무성한 호박잎 뒤로 숨은
애호박을 찾다가
누렇게 잘 익은 늙은 호박과 마주치면
어머니를 뵌듯 마음밭이 환해진다
수없이 피고져도
눈길 한 번 준 적 없던 내게 보란듯이
호박꽃이 몰래 키운
환한 달덩이 하나
글. - 백승훈 시인
옆집에서 참깨를 베어서 그런가 밭이 시원해보여 나도 좋다.
울밭 채소들은 더 좋겠지?
2017.9.17.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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