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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농장

2013년 10월1일/고구마수확

by 무던 2013. 10. 1.

 

마음이 바쁘니 밭으로 가야한다는.....ㅋ

김밥사려고 시내에 들렀다가 버스를 놓치고 정거장에서 한참 기다리고...

가는길에 비암이 껍질이 길가에 있어 기분이 확~

 

 

생강은 언제 수확해야할지...최대한 늦게.

 

오늘은 고구마캐기에만...

한곳에서 캐지않고 황금고구마캐다 호박고구마캐다 밤고구마캐다.

왜그런지 진득하게 한곳에서 일하기를 언제부터인지 못한다.

아니 하기싫다.

 

고구마를 열심히 캐서 널어놓고 조금 더 캐야지하고 고구마순을 낫으로 자르고 비닐을 거두는데 가까운곳에서 작은 비암이가...

흙을가지고 막 뿌리고 해도 빨리 도망을 안가는 분위기라  포기하고 말려두었던 고구마를 컨테이너에 넣어두고 집으로...

옆ㅈ지기한테 말했더니 지난주에도 비닐거두기하다가 두마리를 봤는데 내가 놀랄까봐 말 안했다고.

 

작은 녀석들인데 날씨가 추워지니 다들 비닐속으로..

징해라.

목요일 다시가서 일하려고 했는데 주말까지 참아야지.

비닐 다 거두고 난 다음엔 혼자가서 일해도 되지만 그전에는 혼자서 일 못햐~~~

 

 

올해는 고구마가 영...

지난해는 가뭄이 많았던갓같은데 그때가 더 풍성했었던듯,

 

크기도 그렇고 맘에 드는건 아래 동그란 황금고구마가  적당하게 자란게 좋다.

 

고구마를 어찌 캤는지 다 상처투성이...

많이 쉬었다해야하는데 마음급하다고 빨리하다보니...

가뜩이나 요즘 손가락이 많이 아픈데....

3박스 담아놓고 파치도 구분하고..

파치는 친정집에 보내던가 아님 고구마묵을 만들어보던가..

하여튼 버리지 않고 다 먹을수있는 저장성이 좋은 고구마.

 

박스에 담아놓고 또 일부는 바구니에 담아서 컨테이너에 두고 왔다.

길죽하게 생긴건  새순이 땅속으로 들어가서 자란 고구마다.

그래서 사품가치도 없고.....

신품종은 새순에서 고구마가 안자라서 순치기 안해도 된다더니 그것도 아닌가보다.

 

하여튼 비암이 땜시 아까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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