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지 않는곳의 텃밭은 망초대로 가득하다.
....
낫으로 베어버리기도했지만 늘 마음이 가던곳.
그래서 맘먹고 아니 다른곳에 풀뽑기할곳이 없어서 시간을 쓰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 아침6-10시까지.
중무장하고 예초기질...
예초기질이 대충 끝나니 그나마 깔끔해서 좋았는데..
대충 마치고 이제는 더 멀리있는 곳은 낫으로 ...난.
옆지기는 나의 낫질이 달갑지 않아서 한다.뽑아야 한다고.
예초기로하다가 예초기날이 망가진다고 그냥 뽑는다고 힘을 쓴다.
그걸 딱히본 친구네 텃밭을 농사하려고 갈러온 아저씨가 관리기로 순식간에 저렇게...
기계의 힘이 어떤건지 인간의 힘에 비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거기에는 돈이 따르겠지만 인간이 애쓰다 골병드는 생각을 한다면 ?
우측은 부직포로 덮어서 풀을 다 정리가 된곳이고 좌측.
이쪽은 친구가 맡아서 농사짓는데 풀뽑기는 안하고 심어놓은게 전부라서 밭에 있는 부직포로....2-3주 간격으로 옮겨가며 ...
끈도 우리가 묶어주고 가지치기도 우리가 가끔은 물도 우리가...ㅋㅋ
족구장 만들자고 하더니 족구장이 제대로?저걸보면 달려올지도 모르겠다.
좌측과 좌측에 이어지는 우측의 텃밭이 말끔하게 이발을 하니
고라니든 꿩이든 당분간 멀리할테고...
또 내가 걱정하는 비암이도 살기는 힘들테니 큰 근심을 던 기분.
얼굴도 모르고 단지 같은 텃밭에 딸린<비록 길을 사이에든 텃밭이지만>우리밭까지?
우리가 딱하게 보였나?
나름 열심히 하는 부부가 어여삐 보였을까?
아침부터 왠 횡재였는지...
처음에 옆지기가 저아저씨보고 우리밭도 갈아달라고 할까?그래서 내가 참 어쩜 저리 뻔<?>스럽지?그렇게 생각하고 단념시켰는데
아저씨께서 그말을 들으셨나?
하여튼 기분좋은 하루.
이제 족구해도?ㅋㅋ
우리보고 농사지으라는데 우리는 욕심내면 힘이들고...아저씨보고 농사하시라고는 했는데 모르겠다.
같이 텃밭하는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이발한거 보내고....
아저씨께는 콩국물 만들어간거 생수병으로 한병 드리고 훈훈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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